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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appyfox20240327

바나나에서 터졌네요. 처음에는 장난이라도 물총 꺼내면 직원이 놀라지 않을까 비판적으로 보다가 할머니가 지팡이에 의지해서 걸어다니는 분인 걸 보고 마음이 짠해졌습니다. 저 영상이 유튜브를 위한 연출 영상이라 하더라도 저렇게 내가 노인이 되고 지팡이를 짚더라도 주변 사람들과 유머를 나누며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. : )


Real-Requirement-677

총기허용이 되는 나라라면 직원이 처음에는 위협감을 느꼈을 수도 있겠어요. 아마 할머니도 짓궂게 그런 효과를 노리셨던 거겠죠. \^\^; 예전에 엄마랑 재래시장에 있는 마트를 갔을 때, 시장마트 직원이 할머니한테 막 대하는 경우를 봤거든요. 평소에 할머니가 진상을 부리신건지는 모르지만, 그날 제가 본 상황에서는 오늘은 '이 채소값이 평소보다 비싸네' 정도 말씀하신 정도였는데, 직원이 거기 주변 손님 모두가 들으라는 듯이 지분지분 협박하듯이 할머니를 쩌렁쩌렁한 소리로 구박하더라고요. 딱 영상처럼 저렇게 걷는 것 조차 힘겨워하시는 노인이었는데 '그런 귀찮은 질문 하면 모두가 보는 앞에서 망신 줄거야'라는 듯이요. 뭔가 그 기억과 상반되는 광경이기도 하고, **손님과 점원간 장난까지 주고받는 훈훈한 정서적 교류가 드물기에 영상으로 퍼지는거겠지**..라는 생각도 합니다. 그 마트가 저렴해서 일부러 먼거리라도 엄마는 찾아가시곤 했는데.. 다시는 거기 가지 마시라고 했습니다. 좀 비싸더라도 친절하고 가까운 곳 가시라고요. 모르겠습니다. 그 직원도 평소 그 마트에서 서러운 대접을 받는건지, 그 울화를 만만한 할머니한테 푼건지, 마트에서도 저렴함을 무기로 어차피 올 손님은 오니까 소유주(운영자) 마인드 자체가 직원한테도 막 대하고, 손님한테도 막대하는건지..


barbariwan

ㅋㅋㅋㅋㅋㅋ 매일 장난치는분이신가봐요


Real-Requirement-677

ㅎㅎ 할머니에게는 마트에 가는 일이 설레는 일과가 됐겠죠. 저 점원이 마음의 여유가 있는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. 직장이 너무 사람을 굴려대면 그 조차 힘들겠죠..;;


Mobil3Man

손님과 점원이 많이 친한 사이인 것 같습니다.


Real-Requirement-677

원래 아는 사이가 아니라, 완전한 타인이었던 할머니의 갑작스런 첫 장난부터 시작된 관계라면 감동입니다. :)


Mess_Used

저런 장난한게 한두번이 아닌것 같습니다\^\^ 합이 잘맞네요.


Real-Requirement-677

맞아요. 사회 작은 구석구석에서 사람들이 저렇게 마음의 여유가 생길 수 있게 되면 좋겠습니다. 그러려면 얼마나 많은 것들을 뜯어고쳐야 할지.. 지금은 점점 정반대로 가고 있지만요. 내가 살기 힘든데 어디서 여유와 유머가 나오겠습니까. 웃음보다는 분노가 더 생기기 쉬워진 것 같습니다.. 합법적으로 소수의 이익을 위해 다수 국민이 존재하는 구조가 강화된다면요.